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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깝과 이깝의 차이 미깝[품사] 명사 [표준어] 밑밥[풀이] 물고기나 새가 모이게 하기 위하여 미끼로 던져 주는 먹이. [용례] 미깝이 좋아야 이어를 낚지러.(밑밥이 좋아야 잉어를 낚지.) (울산)[용례] 이자 낚시 이깝을 해가이고 이리 내라가.(이제 낚시 밑밥을 해가지고 이렇게 내려가.) (남해) [경남] 미깝(김해·양산·울산), 이깝(거제·고성·남해·산청·의령·진주·통영·하동·함안) [문화] 경기도 시흥에서는 미끼를 ‘미깝’이라고도 하고 ‘이깝’이라고도 한다. 그런가 하면 같은 경남이라도 고성과 남해에서는 ‘미깝’이라고 하는데 김해와 울산에서는 ‘이깝’이라고 한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종합 정보에서는 ‘미깝’과 ‘이깝’에 대응하는 표준어를 ‘미끼’의 옛말 ‘밋ㄱ’에서 찾는데, 김영신(1988:678)은 ‘미깝’을 ‘밑밥.. 2024. 10. 17.
아사리 아사리[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풀이] 부안군 갯벌에서만 잡히던 조개. 몸 길이는 6~7cm 정도이며 껍데기는 황갈색에 살은 누런색을 띤다. [용례] 그때는 아사리 같은 거배끼 먹을 게 읎었당게.(그때는 아사리 같은 것밖에 먹을 게 없었다니까.) (전북 부안) [문화]  '아사리'는 일본말로 '조개'를 뜻한다. 흔히 '아사리'를 '바지락'의 사투리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부안에서는 '바지락'을 '반지락'이라고 하고, 그보다 작은 조개를 '아사리'라고 했다. 주로 계화도와 문포,심포 등지에서 많이 잡혔다. 정식 명칭은 쇄방사늑조개인데 흔히 계화도 조개, 해방조개, 노랑조개 등으로 불렸다. 어린 시절, 이 조개를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동네 길바닥이 모두 이 조개 껍질로 뒤덮일 정도였다. 지금은 새만금 사업.. 2022. 8. 1.
두 번째 오픈사전 공개 네이버 오픈사전에 「충남 사투리 말모이」를 공개하였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여 만든 「말모이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을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로 네이버 오픈사전에 공개한 사전이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표제어도 352개에 불과하지만 지역적으로 의미가 있는 표제어를 선별하여 공개하였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완을 거칠 예정이다. 2022. 2. 1.
밥자 밥자[품사] 명사 [표준어] 주걱[풀이] 밥을 푸거나 죽을 쑬 때 사용하는 도구. [용례] 이추룩 큰 솥디 밥허젠 허민 건 밥자가 이서사 거 심엉 모슴냥 디골앙 둘러대멍 골로로 저스멍 틈 제우곡 경 허영 거려놩 먹어서 돈 밥되영.(이렇게 큰 솥에서 밥을 하려면 긴 주걱이 있어야 이것을 붙잡고 마음대로 속에 넣어 저으면서 뜸 들이고 그렇게 해 떠 놓은 걸 먹어야 맛있는 밥이 돼.) (용담)[용례] 배수기로 밥을 푸는 거주게.('배수기'로 밥을 푸는 거지.) (한경)[용례] 밥 거릴 우금 들렁 오라.(밥 풀 주걱 가지고 오너라.) (남계) [제주] 남죽(서귀포), 밥자(구좌, 서귀포), 배수기(한경), 오곰(서귀포), 우금(남계) [문화] '밥자'는 한꺼번에 많은 밥을 할 때 사용하는 주걱이다. 크기에 따라.. 2021. 8. 25.
물게 물게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아직 살이 덜 찬 대게. [용례] 게가 쪼금 살이 아직 덜 찼는 거는 물게라고 하죠.(게가 조금 살이 아직 덜 찬 것은 '물게'라고 하죠.) (영덕) [문화] 흔히 '박달대게'는 껍질이 박달나무처럼 단단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아직 살이 덜 차서 껍질이 덜 딱딱한 것은 '물게' 또는 '수게'라고 한다. 아울러 탈피 직전의 껍질이 말랑거리는 대게는 '홑게'라고 한다. '홑게'는 주로 횟감으로 먹는다. 2021. 7. 17.
홍자 홍자 [품사] 명사 [표준어] 횡재 [풀이] 뜻밖에 재물을 얻음. 또는 그 재물. [용례] 오매! 홍자 만냈구마. 아조 후뻑지네.(어머! 횡재했네. 아주 풍성하네.) (고흥) [문화] 전라도에서는 '횡재'를 '홍자'라고 하고, 경상도에서는 '홍재'라고 한다. 주로 "홍자를 만났다"라고 하는데, 간혹 "홍자를 보았다"라고도 한다. 2021. 7. 17.
갈비 갈비 [품사] 명사 [표준어] 솔가리 [풀이] 말라서 땅에 떨어져 쌓인 솔잎. [용례] 갈비는 대갈쿠리로 검어야 숩기 검을 수 있다.(솔가리는 대갈퀴로 긁어야 쉽게 긁을 수 있다.) (하동) [용례] 부석 아궁이에 쌩솔케이마 옇지 말고 모린 갈비로 좀 옇어라.(부엌 아궁이에 생솔가지만 넣지 말고 마른 솔가리를 좀 넣어라.) (고성) [용례] 부살개 하그로 산에 깔비 하로 가자.(불쏘시개 하게 산에 솔가리 하러 가자.) (마산) [전국] 가리(경기·충북), 갈비(강원·경남·전남·충북), 갈쿠(광주·전남·전북), 갈키(전북), 검불(강원), 깔비(경북·대구), 깔쿠리(전북), 등크럭(경기), 소갈비(강원), 솔가래(경기·인천), 솔가루(경기·충남·충북), 솔갑(강원), 솔걸(충남), 솔골(전남) [경남] 갈.. 2021. 2. 4.
밥도리 밥도리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이집 저집을 돌면서 함께 먹는 밥. [용례] 요즘 사람들은 밥도리를 몰러.(요즘 사람들은 밥도리를 몰라.) (서산) [문화] 간월도 사투리인 '밥도리'는 혼자 먹는 밥이 아니라 한 집에 모여 함께 먹는 밥을 일컫는 말이다. 밥 먹는 집을 따로 정하지 않고 이집 저집을 돌면서 먹는다고 해서 '밥돌이' 또는 '밥도리'라고 한다. 2021. 2. 2.
밤서리 밤서리[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풀이]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기 위해 준비한 음식. [용례] 야들아, 오늘 진안 양반네 지사랴. 모다들 울집으로 술시까지 모야. 밤서리를 내가 할팅게 알았쨔?(얘들아, 오늘 진안 양반네 제사래. 모두들 우리 집으로 술시까지 모여. '밤서리'를 내가 할테니까 알았지?) (장성)[용례] 밤씨리 헤서 놔뚸뜨이 그 뒨날 아치메 그노믈 무금서 조아라고 에기가 막 헤싸뜨마.(밤시루 해서 놔 두었더니 그 뒷날 아침에 그것을 먹으면서 좋아라고 이야기를 막 하더구먼.) (신안) -이기갑(2013) [문화] 제사를 지낸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기 위해 장독 위에 떡과 전 등을 소쿠리에 담아 놓아두었다. 서리 아닌 서리를 하도록 배려한 것이.. 2021. 1. 16.
호빵가다 호빵가다 [품사] 없음 [표준어] 없음 [풀이] (1)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에 마음이 홀린 것같이 쏠리다. (2) '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일단 만나 보므는 호빵갈끼라!(일단 만나 보면은 '호빵갈끼라'.) (영천) [용례] 암 것도 몰고 맨몸으로 산 타므는 고마 호빵간다.(아무것도 모르고 맨몸으로 산을 타면 그만 '호빵간다'.) (영천) [문화] '호빵가다'라는 말은 경상도에서 80년생들이 즐겨 사용하던 은어로 '반하다, 최고다'라는 뜻과 함께 '골로 간다'라는 뜻으로 쓰던 말이다. -정성엽(영천) [문화] '골로 간다'라는 말은 우리 속담 "고택골(로) 가다"에서 찾을 수 있다. '고택골'은 고씨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에 해당하는 마을의 옛 이름이.. 2021. 1. 16.
골골네 골골네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이일 저일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용례] 저 사람은 여기저기 참견도 많아. 참 골골네야.(저 사람은 여기저기 참견도 많아. 참, '골골네'야.) (하동) [문화] 하동에서 ‘골골네’는 “이일 저일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인데, 울산에서는 “이일 저일 잘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지역에 따라 ‘고루고루 마음을 쓰는 사람’이나 ‘일을 잘 하는 사람’, ‘바람기 많은 여자’를 뜻하기도 한다. 2020. 9. 1.
오리떼기 오리떼기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설탕이나 포도당을 녹인 다음 소다를 넣어 부풀려 먹는 과자. [용례] 연탄불에 설탕 녹여서 오리떼기 해 묵자.(연탄불에 설탕 녹여서 '오리떼기' 해 먹자.) (진해) [용례] 앞집아랑 또 쪽자 할매한테 갔다 왔드나?(앞집 아이랑 또 '쪽자' 할머니한테 갔다 왔니?) (양산) [전국] 골떡(진해·하동), 떼기(제주), 똥까자(부산·울산), 띠기(대전·광주·목포), 뽑기(서울·경기·인천·통영), 오리떼기(마산·양산·진해), 쪽자(김해·남해·부산·양산), 찍어먹기(동해) [경남] 골떡(진해·하동), 녹하묵기(마산), 똥까자(부산·울산), 뽑기(통영), 쪽자(김해·남해·부산·양산), 오리떼기(마산·양산·진해), 하치(김해) [문화] 1950~60년대 ‘달고나’는 .. 202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