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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리 아사리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부안군 갯벌에서만 잡히던 조개. 몸 길이는 6~7cm 정도이며 껍데기는 황갈색에 살은 누런색을 띤다. [용례] 그때는 아사리 같은 거배끼 먹을 게 읎었당게.(그때는 아사리 같은 것밖에 먹을 게 없었다니까.) (전북 부안) [문화] '아사리'는 일본말로 '조개'를 뜻한다. 흔히 '아사리'를 '바지락'의 사투리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부안에서는 '바지락'을 '반지락'이라고 하고, '아사리'는 바지락보다 좀 더 작다. 주로 계화도와 문포,심포 등지에서 많이 잡혔다. 계화도 조개, 해방조개, 노랑조개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어린 시절, 이 조개를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동네 길바닥이 모두 이 조개 껍질로 뒤덮일 정도였다. -김형주(부안) 2022. 8. 1.
두 번째 오픈사전 공개 네이버 오픈사전에 「충남 사투리 말모이」를 공개하였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여 만든 「말모이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을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로 네이버 오픈사전에 공개한 사전이다.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충남 거점 문화원이기 때문에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한 작업이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표제어도 300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역적으로 의미가 있는 표제어를 선별하여 공개하였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완을 거칠 예정이다. 2022. 2. 1.
밥자 밥자 [품사] 명사 [표준어] 주걱 [풀이] 밥을 푸거나 죽을 쑬 때 사용하는 도구. [용례] 이추룩 큰 솥디 밥허젠 허민 건 밥자가 이서사 거 심엉 모슴냥 디골앙 둘러대멍 골로로 저스멍 틈 제우곡 경 허영 거려놩 먹어서 돈 밥되영.(이렇게 큰 솥에서 밥을 하려 하면 긴 주걱이 있어야 이것을 붙잡고 마음대로 속에 넣어 두르면서 뜸 들이고 그렇게 하여 떠 놓은 걸 먹어야 맛있는 밥이 되어.) (용담) [용례] 배수기로 밥을 푸는 거주게.('배수기'로 밥을 푸는 거지.) (한경) [용례] 밥 거릴 우금 들렁 오라.(밥 풀 주걱 가지고 오너라.) (남계) [제주] 남죽(서귀포), 밥자(구좌, 서귀포), 배수기(한경), 오곰(서귀포), 우금(남계) [문화] '밥자'는 한꺼번에 많은 밥을 할 때 사용하는 주걱이다.. 2021. 8. 25.
물게 물게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아직 살이 덜 찬 대게. [용례] 게가 쪼금 살이 아직 덜 찼는 거는 물게라고 하죠.(게가 조금 살이 아직 덜 찬 것은 '물게'라고 하죠.) (영덕) [문화] 흔히 '박달대게'는 껍질이 박달나무처럼 단단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아직 살이 덜 차서 껍질이 덜 딱딱한 것은 '물게' 또는 '수게'라고 한다. 아울러 탈피 직전의 껍질이 말랑거리는 대게는 '홑게'라고 한다. '홑게'는 주로 횟감으로 먹는다. 2021. 7. 17.
홍자 홍자 [품사] 명사 [표준어] 횡재 [풀이] 뜻밖에 재물을 얻음. 또는 그 재물. [용례] 오매! 홍자 만냈구마. 아조 후뻑지네.(어머! 횡재했네. 아주 풍성하네.) (고흥) [문화] 전라도에서는 '횡재'를 '홍자'라고 하고, 경상도에서는 '홍재'라고 한다. 주로 "홍자를 만났다"라고 하는데, 간혹 "홍자를 보았다"라고도 한다. 2021. 7. 17.
갈비 갈비 [품사] 명사 [표준어] 솔가리 [풀이] 말라서 땅에 떨어져 쌓인 솔잎. [용례] 갈비는 대갈쿠리로 검어야 숩기 검을 수 있다.(솔가리는 대갈퀴로 긁어야 쉽게 긁을 수 있다.) (하동) [용례] 부석 아궁이에 쌩솔케이마 옇지 말고 모린 갈비로 좀 옇어라.(부엌 아궁이에 생솔가지만 넣지 말고 마른 솔가리를 좀 넣어라.) (고성) [용례] 부살개 하그로 산에 깔비 하로 가자.(불쏘시개 하게 산에 솔가리 하러 가자.) (마산) [전국] 가리(경기·충북), 갈비(강원·경남·전남·충북), 갈쿠(광주·전남·전북), 갈키(전북), 검불(강원), 깔비(경북·대구), 깔쿠리(전북), 등크럭(경기), 소갈비(강원), 솔가래(경기·인천), 솔가루(경기·충남·충북), 솔갑(강원), 솔걸(충남), 솔골(전남) [경남] 갈.. 2021. 2. 4.
밥도리 밥도리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이집 저집을 돌면서 함께 먹는 밥. [용례] 요즘 사람들은 밥도리를 몰러.(요즘 사람들은 밥도리를 몰라.) (서산) [문화] 간월도 사투리인 '밥도리'는 혼자 먹는 밥이 아니라 한 집에 모여 함께 먹는 밥을 일컫는 말이다. 밥 먹는 집을 따로 정하지 않고 이집 저집을 돌면서 먹는다고 해서 '밥돌이' 또는 '밥도리'라고 한다. 2021. 2. 2.
밤서리 밤서리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기 위해 준비한 음식. [용례] 야들아, 오늘 진안 양반네 지사랴. 모다들 울집으로 술시까지 모야. 밤서리를 내가 할팅게 알았쨔?(얘들아, 오늘 진안 양반네 제사래. 모두들 우리 집으로 술시까지 모여. '밤서리'를 내가 할테니까 알았지?) (장성) [용례] 밤씨리 헤서 놔뚸뜨이 그 뒨날 아치메 그노믈 무금서 조아라고 에기가 막 헤싸뜨마.(밤시루 해서 놔 두었더니 그 뒷날 아침에 그것을 먹으면서 좋아라고 이야기를 막 하더구먼.) (신안) -이기갑(2013) [문화] 제사를 지낸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기 위해 장독 위에 떡과 전 등을 소쿠리에 담아 놓아두었다. 서리 아닌 서리를 하도록 배려한.. 2021. 1. 16.
호빵가다 호빵가다 [품사] 없음 [표준어] 없음 [풀이] (1)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에 마음이 홀린 것같이 쏠리다. (2) '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일단 만나 보므는 호빵갈끼라!(일단 만나 보면은 '호빵갈끼라'.) (영천) [용례] 암 것도 몰고 맨몸으로 산 타므는 고마 호빵간다.(아무것도 모르고 맨몸으로 산을 타면 그만 '호빵간다'.) (영천) [문화] '호빵가다'라는 말은 경상도에서 80년생들이 즐겨 사용하던 은어로 '반하다, 최고다'라는 뜻과 함께 '골로 간다'라는 뜻으로 쓰던 말이다. -정성엽(영천) [문화] '골로 간다'라는 말은 우리 속담 "고택골(로) 가다"에서 찾을 수 있다. '고택골'은 고씨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에 해당하는 마을의 옛 이름이.. 2021.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