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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말모이

호빵가다

by 보리밥나무 2021. 1. 16.

호빵가다

[품사] 없음 [표준어] 없음

[풀이] (1)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에 마음이 홀린 것같이 쏠리다. (2) '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일단 만나 보므는 호빵갈끼라!(일단 만나 보면은 '호빵갈끼라'.) (영천)

[용례] 암 것도 몰고 맨몸으로 산 타므는 고마 호빵간다.(아무것도 모르고 맨몸으로 산을 타면 그만 '호빵간다'.) (영천)

 

[문화] '호빵가다'라는 말은 경상도에서 80년생들이 즐겨 사용하던 은어로 '반하다, 최고다'라는 뜻과 함께 '골로 간다'라는 뜻으로 쓰던 말이다. -정성엽(영천)

[문화] '골로 간다'라는 말은 우리 속담 "고택골(로) 가다"에서 찾을 수 있다. '고택골'은 고씨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에 해당하는 마을의 옛 이름이다. 이곳에 공동묘지가 있었기 때문에 "고택골로 간다"라는 말은 '죽는다'라는 뜻이고, "고택골로 보낸다"라는 말은 '죽인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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