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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말모이

밤서리

by 보리밥나무 2021. 1. 16.

밤서리

[품사] 명사 [표준어] 없음

[풀이]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기 위해 준비한 음식.

 

[용례] 야들아, 오늘 진안 양반네 지사랴. 모다들 울집으로 술시까지 모야. 밤서리를 내가 할팅게 알았쨔?(얘들아, 오늘 진안 양반네 제사래. 모두들 우리 집으로 술시까지 모여. '밤서리'를 내가 할테니까 알았지?) (장성)

[용례] 밤씨리 헤서 놔뚸뜨이 그 뒨날 아치메 그노믈 무금서 조아라고 에기가 막 헤싸뜨마.(밤시루 해서 놔 두었더니 그 뒷날 아침에 그것을 먹으면서 좋아라고 이야기를 막 하더구먼.) (신안) -이기갑(2013)

 

[문화] 제사를 지낸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기 위해 장독 위에 떡과 전 등을 소쿠리에 담아 놓아두었다. 서리 아닌 서리를 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를 전남 장성에서는 '밤서리'라고 한다. ‐조선희(장성)

[문화] '밤서리'와 비슷한 풍속으로 '단자'라는 것이 있다. 단자는 제사를 지낸 집만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잔치를 지낸 집도 대상이 되며, '밤서리'와 달리 주는 것을 먹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것을 적어 그 집 담장 너머로 "단자요." 하고 외치며 던져 놓는다. 단자(單子)는 물목(物目)을 적은 종이를 뜻하는 말이다. -오덕열(광주), 이대흠(장흥), 조선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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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0) 202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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